미국산 쇠고기는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이후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.

농림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와 생산자.소비자 단체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.

가축방역협의회는 정부 관계자(5명)를 포함해 한우협회 등 생산자 단체와 소비자 단체, 수의과대, 의대 교수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다.

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한 수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최근 생산자 단체와 소비자 단체 등을 중심으로 수입재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수입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.

농림부는 당초 지난 6월 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 이었지만 미국에서 광우병 감염소가 추가로 발견되자 수입재개를 무기한 연기했다.

농림부 관계자는 "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여부는 정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가축방역협의회에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"면서 "이날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입재개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미뤄질 수도 있다"고말했다.

미국산 쇠고기는 지난 2003년 당시 19만9천443t(통관기준)이 수입돼 전체 쇠고 기 수입량(29만3천653t)의 68%를 차지했다.